<아빠 생신 선물로 만든 가죽 반지갑.>
<안의 모습이 역상이다.-_->
<나름 지폐 두칸 카드수납 8칸 들이로 만듦.>
지갑 패턴 만들어놓은게 요거 딱 하나밖에 없어서 ㅋㅋㅋㅋ
예전에 꿀때지사마 지갑 만들어준거 똑같은 패턴으로 만든거임.
버뜨~~~ 겉가죽이 참 맘에들어서 만들었는데
요렇게 오돌토돌한 엠보무늬의 가죽은 지갑만들기엔 적합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죽을 얇게 피할한 부분은 구멍이 숭숭 뚫려버림;
사실 남동생 생일과 아빠 생신이 연달아 있어서 남동의 생일선물도 똑같이 커플로 만들려고 재단은 다 2세트씩 했으나...
한개 완성해보고 완전 좌절해서 그냥 한개만 만들고 동생껀 패스. -_-
그리고 만들어보면서 느낀건데 패턴도 잘못된 부분이 많고...수정할게 많다.
지갑 안쪽에 쓸 얇은 가죽이 없어서 안의 가죽은 자투리가죽만 따로 파는거 사서 그중에서 고른거임.
자투리들이 죄다 양가죽 얇은녀석들인데 다 진짜 손바닥보다 더 작은 것들밖에 없어서 몇장 짜집기 한거라
칸칸이 제각각 색이랑 촉감이랑 두께가 다 틀리다 ;;
그것도 나름 빈티지하고 이쁠거같아서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서 알았따. 이런건 역상임을~ ;;
칫...그럼 또 가죽들 피할 해놔야하나...? 날도 춥고만... 또 가죽들 들고가야할거 생각하니 깝깝하네~
근데 이미 재단해놓은것들 아까워서 하나 더 만들긴 해야하는데....쩝.
겉이 가죽만 좀 비슷한 색상으로 따로 만들어야할거같다.
폰카라 색상이 잘 안잡혀서 이상하지만
겉가죽은 은은한 체크무늬에 올록볼록 잔엠보가 있어서 참 특이하고 이쁜데...
남은 가죽은 다 가방 만들어야 될거같다. 지갑은 안될듯...
게다가 엠보부분때문에 박음질할때 재봉이 반듯하게 나가지않고 요리조리 삐뚤게 된다.;;;
가방도 큰넘으로 만들어야 좀 삐뚤한 재봉이 가려질거같으다~~.
아참,
냄새도 심하고 인체에도 안좋은 본드 대신 무독성 목공풀을 이용해 만든건데 생각보다 쓸만해서 앞으로 본드 안 쓸 생각.
<동생녀석 선물로 간 니트티.>
동생이 일이 있어서 참석을 못해서 아직 전달이 안되었지만 ㅋㅋㅋ 좋아할지 모르겠군~
사실 꿀때지님도 이것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사이즈만 더 크게 만들어서 본의아니게 커플티를 입게된 두 남자~;;
호랑이얼굴이 약간 밑에 나염이 되어있어서 입으면 생각보다 랭이의 눈코입이 밑에 있따는게 좀 아쉽다.
원단이 '방적사' 라는 건데 늦가을, 초겨울에 외투 안에 입으면 포근하니 좋을 듯한 느낌이다.
호랑이 얼굴 부분 옷감이 조금 남아서 내 티도 만들생각임.
<요건 서비스 샷 ㅎㅎ>
가끔 폰카가 이상하게 뿌옇게 찍힘;; 무보정인데..;;;
이건 호디의 설명을 듣다가 완전 빵터져서 마구 웃은 그림이다.
"이건 엄마야. 여기는 가방을 들고 가야하는 곳인데~ ......"
여기까지만 듣고 완전 웃겨서 푸하하하하하하하하 웃느라고 그 뒤의 설명을 제대로 못들음 ㅋㅋㅋ
내가 막 웃으니까 호디가 '음.? 왜 웃지?' 하는 표정을 잠시 짓더니 저도 따라 웃기 시작... ㅋㅋ
왜 웃어, 넌?? ㅋㅋ
더 웃긴건 저도 따라웃으면서도 '근데 엄마가 왜 웃는거지..?' 하는 눈빛 ㅋㅋㅋㅋ
내가 왜 웃었냐면~~~
호디의 설명을 듣고 그림을 보니... 하트가 그려진 분홍색 가방을 들고있는 여인...?!
너무 딱 여자아이의 그림 아닌가?!
가방 좋아하는 건 또 뭐며, 분홍은 뭐고, 하트는 만발한 배경 뭐여~~
엄마라는 저 여인이 날리고 있는 연조차 분홍 하트 연! ㅎㅎㅎㅎ
하늘위엔 별이 반짝반짝 ㅋㅋㅋ 땅엔 예쁜 조약돌이 반작반짝 ㅋㅋㅋ
인어꼬리같은 저 여인의 다리에~ㅋㅋ 어깨 볼륨 풍성한 분홍 하트 원피스까지~
그냥 너무 여자아이라는게 느껴져 왠지 참 기특하고 뿌듯하고 나의 어린시절과는 완전 다른것 같아서 색다르고...
그래서 난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었다.^^
남이 보면... 엥... 저게 왜 웃길까..? 하겠지만..
엄마는 웃는거야. 난 요런 녀석의 엄마라구~ㅋ
이런게... 행복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