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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놀이

꺄악~~ 오버록(메리록3080clf)과 자수미싱(Innovis950) 들였닷~!

우후후후후~~~~!!!!

크햐햐햐햐햐햐~~~

 

울 호디가 세상에 나와 나한테 '엄마' 하고 부르던 순간부터~!

줄곧 꿈꿔왔던 것이 지대로 나와 딸래미의 커플룩을 해보는 것이었다! (물론 더 나아가 패밀리룩도)

그랬던 것이 아기 돌사진 찍으면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구입한, 말도안되게 안 예뻤던 가족면티3장 을 시작으로...

아무리 찾고 찾아도 이세상엔 맘와 아이의 이쁜 커플룩이 없었다.

음, 좀 괜찮네? 싶은건 가격이 느무느무 비싸고~~!!

저렴한건 넘 저렴커플티가 팍팍 나서  ㅜㅜㅜ

슬슬, '내가 만들어?' 싶어졌다.

 

그랬던것이 결정적으로 올 여름 초에 갔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덥썩 물어왔던 내 오일릴리 원피스!

봄가을용이라 아직 입고나갈 기회가 없어 옷장에서 자고 있찌만,

'아 이런스따일로 커플룩은 없을까?' 하다가 결국 '그래! 만들어보자!' 가 되었다.

이렇게 손재주 없고 바느질이라곤 질색을 하는 내가! ㅎㅎㅎㅎ

 

그래서 미싱을 하나 들일까 하다가 일단 동생이 출산준비하면서 들였던 싱거미싱을 잠깐 빌려쓰게 되었다.

 

 

<바로 이녀석~!, 사진은 네이X에서 펌 -_-a>

몇달 빌려썼더니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왜 사진 찍어둔게 없을까 ㅠㅠ

 

마침 동생이 아가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간 미싱을 돌리기 힘들것같다고 선뜻 빌려준 싱거8280.

오~ 난 이런거 잘 못 빌려주는데 바로 빌려가라고, 게다가 구입해둔 부자재들까지 한짐가득 내어주더군.

대~박!

 

so, 두달정도 데리고 있었지... 근데 중간에 여름휴가도 있었고 해서 실제 만들어본건 몇개 안되긴 하다.

게다가 워낙에 손재주도 없고 꼼꼼하지가 못한 성격탓에 완성품들이라곤 죄다 밥~~맛!!ㅠㅠ

 

 

<겁없이 만들어봤떤 호디꺼 pk셔츠.-_->

 

하도 버린 옷들이 많아서 사실 이것도 버릴까 많이 망설였지만 그래도 울 가족들이 좋다고 말해줘서 입고는 있다만... 미싱질좀 한다는 사람들이 보면 이건. 그냥,, 풋...-_-ㅋ

(그간 만들었다가 버린 옷들은 무려 7벌 ㅜㅜ 게다가 손도 느려서 한벌 만드는데 이틀씩은 걸리면서.... ㅠㅠ)

그래도 울 이쁜 호디랑 꿀때지님은 다 넘 이쁘다고 난리..;; 그나마 다행 ..ㅎ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주니 ㅎㅎ

 

암튼 그래도 틈나는대로 연습을 해서, 이번 시조카 생일엔 대망에 핸드메이드 선물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허허.. 이것은 바로 튤립모자~~. 사진이 좀 이상하게 찍혔다마는..>

자세히 보면 정수리에 소가죽으로 이니셜도 찍어주는 센스.

 

 

<둘째 시조카만 주면 서운할까봐 첫째 시조카랑 커플룩 하라고 함께 선물한 여자아이용 튤립모자~.>

(왜 사진들이 죄다 누워있냐... ㅡㅡa)

 

<그리고 유아용 가방까지~~ 세트~>

 

 

<요 배낭 만드는게 좀 짜증났지만... 나한텐 옷만들기보단 쉬웠다.ㅠㅠ>

앞면에 이니셜을 새겨줄까 했지만 남자아이라서 가방에 쉽게 때가타면 빨아야하는데 소가죽이니셜을 붙이면 빨기 힘들것같아 그냥 징(?)만 달아주었다. 나름대로 몬스터 얼굴을 생각하며 꾸민 앞면인데 아무도 모르더군. ㅋㅋㅋ

 

<나름대로 지퍼도 YKK 비싼걸루다가...>

 

 

<뒷면은 암것도 없어서 심심하길래 붙여본 택들.. ㅎㅎ>

 

<안감은 뭐 묻으면 젖은수건으로 살짝 닦아주면 되는 프라다원단으로~.. 나름대로 신경썼다구!!!>

유아배낭이라 이것저것 주머니나 수납 붙이지 않아도 되서 그건 좀 좋더만.. ㅋㅋ

 

 

<이건 첫째조카 반장된 기념선물로 만든 필통...

반장되었다는 소식을 넘 늦게들어서 생일잔치 전날 새벽에 부랴부랴 만들게 된 ㅜㅜ>

 

<필통은 빨 일이 없으므로 소가죽으로 이름 새겨주고~~>

 

 

<생각보다 지퍼가 넘 작길레  여닫기 불편할까봐 소가죽 얇게 잘라서 손잡이 연장해주었는데 좀 이상하다 ㅠㅠ>

 

<필통만 딸랑 주면 좀 그럴까봐 나름대로 아끼던 내 필기도구들 채워넣어 주었다 ㅋㅋ>

 

그리고 나서 대망의 시조카 두돌생일날!!!

위에 나열한 핸드메이드 선물을 증정~! 호호

바로 저번 일요일었지..

 

저 배낭을 딱 본 순간 울 꿀때지님, "아! 여기에 이니셜만 있으면 딱인데..."

근데 옷만들기 연습하다보니 나는 자수보다는 오버록이 엄청 절실했었다.

그간 지그재그 봉제를 했었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뭔가 석연찮아서 ㅎㅎㅎ

 

그래서!! 자수미싱과 오버록을 함께 장만하게 된 것이었다~~!

다행히 이노비스950 새것을 선물받았다고 저렴하게 중고시장에 내놓은 개인직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오버록과 커버스티치 겸용 재봉틀인 메리록도 직접 매장에 가서 공구가격으로 구입! 올레~~~

게다가 바로 담날인 저번 월요일, 그러니까 27일.

오후에 메리록이도 매장가서 직접 들고오고, 이노비스도 판매하신분이 집까지 당일 갖다주어 일은 일사천리~~.

 

 

<요녀석이 바로 Merrylock3080clf 라는 녀석. 아유~ 이뻐~~~>

 

오버록이라곤 만져본 일도 없는 내가 겁도없이 덥썩 바로 사왔는데 사장님이 동영상가이드cd를 주시며 잘 보고 오버록부터 차분히 연습해보고 익숙해지면 커버스티치도 연구해보라고 해서 아직 커버스티치는 테스트 해보질 못했다.

게다가 내 컴은 2년 전부터 cd롬이 열리지 않고 있어서..--a 아직 동영상도 못 본 상태..;;

첨에 사자마자 그냥 테스트로 놓여있떤 천 밟아보니 갑자기 실들이 다 끊어지며 ㅠㅠ 안돌아가네??

왠일인가 했떠니 실 거치대 설치를 안해놔서 ㅠㅠㅠ 실들이 안풀리고 있었다능...

실 다 다시 끼우고 테스트 해봐야하는데 동영상강좌는 컴으로는 볼 수가 없고 dvd플레이어로 볼까 했더니 좀 귀찮.. --a

그래서 그냥 실 거치대 장착하고 설명서 보고 실들 다시 끼워서 테스트해봤떠니.. 잘 되넹?

어짜피 한글로 그림들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실끼우기도 어렵지 않았고 장력조절은 다 오토로 놓고 해보니까 얼추 되는 듯 하다.

 

<어떤가? 나름 이쁘게 오바로크 되지 않았는가?! ㅋㅋ 사실 초보라 잘된건지도 모른다마는 ㅎㅎ>

확실히 지그재그 봉제보다 훨씬 빠르고 깔끔하다.

나는 옷감 잘리면서 오버록 되는걸 별로 원치 않아서 칼날은 미사용으로 해놓고 쓰다보니 끝에 좀 말리기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 연습만 꾸준히 하면 나아지겠지~~!

 

 

<그렇게 만들어본 울 호디 원피스~~! 바로 요런 스똬일의 커플룩을 원한다고요~~!>

 

책보고 만들어본건데, 자세히보면 저 옷도 좀 실수들이 있지만...

그래도 내 첫 가정용 재봉틀 두대를 돌리면서 처음 만들어본 옷이라 기념으로 자알 입혀보련다.

확실히 미싱이 좋아져서 그런건지 모르겠다만 그간 이틀씩 걸려서 만들던 것이 이건 반나절에 만들었다.

메리록만으로 만든건 아니고 이노비스950으로 본봉을 하고 오버록 처리만 메리록으로 한 것이다.

메리록 만으로도 옷을 만들 수 있다던데 담번에 시도해봐야징~ 꺄알~~ㅎㅎㅎ

 

<욘석은 싸랑스러운 이노비스!!! 부라더에서 나오는 기종이다.>

 

아, 이쁘게도 요녀석은 자수가 되는 녀석이당~.

확실히 조용하고 부드럽고 편하다. 지원되는 기능이 많아서...

밑실도 그냥 넣기만하면 지가 알아서 하고 바들에 실꿰는것도 레버만 내리면 꿰주고 재봉이 끝나면 실도 버튼만 누르면 잘라주고~~!

게다가 느무느무 조용하다. 새벽이건 언제건 계속 돌려도 암도 모를거같다.

 

후후.. 이제 뭘 만들어서 선물할때에도 이름 이니셜을 넣을 수 있게 되었도다~~

물론 내장된 영문자수나 문자패턴으로 이름을 새길 수도 있지만 자수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설치되어있으면 한글이름도 자수를 새길 수 있다. 자수 프로그램으로 자수파일을 만든 후 usb에 옮겨서 미싱에 꼽으면 바로 자수 할 수 있음.

 

 

<이것이 바로 테스트로 새겨본 울 호디 한글자수.>

 

음,... 이거 보자마자 울 호디, 확~~~ 낚아재간다. 자기꺼라고 ㅎㅎㅎ

청지에다 자수놔본건데 이걸로 뭘 만들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만 간단한 파우치 정도 만들어줄까 고민중!

아~ 행복한 고민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