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턴가,, 대학교때부턴가..
별 생각없이 외국돈을 모으면서 우리나라 지폐도 몇 개 모아두었었다.
그 '외국돈 모으기'란게 일부러 돈을 찾아다니면서 모으는 게 아니라
어쩌다 내 손에 들어오게 된 돈만 모으다보니 사실 다양하거나 수량이 많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결혼 전에는 모아둔거라고 해봤자
정말 우연히 수중에 들어오게 되는 외국동전과 미국달러 정도 였는데
결혼 후 울 꿀때지님이 해외출장을 다니게 되면서 나름대로 외국지폐도 좀더 다양하게 수집할 수 있었다.
(그래도 뭐,, 콜렉터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못 됨. ㅎㅎ)
암튼 심심해서 최근 몇년간의 한국지폐를 찍어봤다. -_-
<천원짜리의 변천사...ㅎㅎ>
<위로 갈 수록 최근 지폐인데 보다시피 크기가 점점 작아졌다.>
최근만 해도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 만든 반지갑엔 울지폐가 커서 안 들어갔었다.
근데 이제는 달러랑 거의 크기가 비슷해져서 잘 들어간다.
그리고 최근 바뀐 지페는 일련번호가 한글에서 영어로 바뀌었다.
(이점은 맘에 안든다. 한글 일련번호 따라읽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했는데! '마차사' 이런 놀이 말이다! ㅎ)
<오천원권 지폐 모음.>
<예전 지폐의 상태가 좀 안습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소중하게 모셔뒀던거임;>
뒷면의 그림도 천원권과 오천원권이 다 우리 옛궁의 모습을 그려넣었었는데 그런게 없어지고
주로 옛시대의 그림작품 위주로 바뀐 듯 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양각의 위치도 매번 다 바뀜.
<만원짜리다.>
<홀로그램도 붙여지고 .... 뒷면은 아주 많이 바뀌었다.>
근데 왜 만원짜리는 2장 뿐이냐고??
그건.. ㅠㅠ 내가 고딩때는 만원짜리가 보관해두기엔 너무나 큰 돈이었고 귀한 돈이어서 ㅠㅠㅠ
내 대학1학년때 초기 1달 용돈이 3만원이었는데 고등학생이 무슨 만원씩이나 저장을 해놓겠냐고!!!
이제와서 말이지만,
사실 당시에도 내 친구들은 다 용돈 10만원 이상 받았었음.
근데 난 몰랐음. 딴애들은 그렇게 많이 받는 줄!!!
왜 난 항상 돈이 부족한가 싶어서 항상 알바를 뜀. ㅎ
(물론 난 집에서 밥먹고다니고 옷이나 책 등은 엄마가 따로 사주셔서 크게 돈 쓸일은 없었음.)
그리고 나중에야 알았쥐.
나빼고 울과에서 젤 용돈 적은 애가 12만원이란 걸! 그걸 알았을때의 충격이란!! 지금도 생상하네 ㅎㅎ
사실, 남대문시장이나 지하상가 그런데 가면 더 진귀한 옛 돈들 (십원짜리 지폐 그런것까지)을
구할 수 있지만 난 그런건 내가 모은거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ㅎㅎ
나름 곤조가 있음. 후후..
앞으로 언제 또 지폐 디자인들이 변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또 차분히 모아봐야겠다!
이제 오만원권도 추가해서 모아야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