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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이마트 VS 홈플러스


평소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는 본인.
집에서 더 가까운건 이마트지만,
습관상 자꾸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게 된다.
미혼때 집 근처에 홈플러스가 있어서 거기서 장보는게 습관이 되서
지금도 더 먼 엄마아빠집 근처의 그 홈플까지 가서 장을 보는것이다.
차로 약 2~30분정도 운전해서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특히 포인트가 자꾸 쌓이니까 그거 쓰려고 가게되고 또 조금 모이면 더 모으려고 가고;;;

....
그런데 매번 우유, 주스, 과일 이런거 들고오 집으로 올라가는게 영 힘들어서 몇달전부터 인터넷장보기로 전환했다.
아무생각없이 인터넷 장보기도 홈플을 거의 애용했었다.
홈플은 배송료정액권이란게 있어서 예를들어 5000원주고 3개월권을 사면 그동안 몇번을 사도 배송료가 붙지 않는다.
(단 5만원 이상 구입해야하는 조건은 있다.)
어쨋든 손가락만 까닥거리면 내가 사고싶은 물건들 주르르 아저씨가 친절하게 현관앞까지 가지고 오는 것이다.

첨엔 너무 편리해서 좋았는데...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결품이 잦고 오배송률이 거의 2번에 1번꼴로 하나씩 있을정도로 높은 편이다.
한번은 요구르트 사면서 메모에 "덤 붙어있는걸로 주세요" 써놨는데 딸랑 본품만 왔다.
그래서 '이번엔 덤 행사가 없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하필 그날 홈플 갈 일이 있어서 매장을 방문해보니
내가 구입한 요구르트 모든 제품에 덤이 2개씩 더 붙어있는걸 봐버렸다. 허허... 뭥미??
게다가 담당직원과 통화하려면 전화는 정말 100번하면 한번 받을까말까 -_-;;;

특히 가장 열받았던건 우유를 사면서 메모에다가 "빨대좀 넣어주세요" 를 매번 빼놓지 않고 쓰는데
단 한번을 빨대 갖다주지 않았다.
저번엔 너무 짜증나서 "빨대 안주시려면 전화라도 좀 주세요" 라고 써놨는데 역시나 씹고 전화도 없었다.
나참.. 매주 우유랑 요구르트를 22개씩 사는데 인터넷으로 장보고 빨대가지러 또 차가지고 나가야해???

정말 너무한다 싶어서 이번에 배송료쿠폰 만기가 다 되자 바로 이마트몰로 바꿔버렸다.
이마트가 빨대를 갖다주면 평생 이마트에 충성할 생각이었다. -_-;;;;;;;;;
그놈에 빨대 하나때문에...;!
한편, 이마트는 배송료 정액제는 없지만 무료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배송료가 이번달에도 무료다.
사실 배송료를 내긴 하지만 1천원 배송료를 냈다면 바로 다음날 1천원을 적립금으로 쏴주는 형식이다.

근데...
뭐, 뭐여... 이마트는 빨대 갖다달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네.. ;;;
혹시 말 안해도 걍 넣어주나 싶었는데 역시나 그런 서비스는 없더라.
......역시 빨대는 가끔 오프라인 매장 나가서 한주먹씩 들고와야 하나??? ㅡㅡ;;;
인터넷으로 물건사고 또 빨대 가지러가고. 푸할~;;;
아님 울 딸래미한테 빨대로 먹지말고 그냥 입대고 마시라고 격려를 해야할듯 ㅋ
빨대를 돈받고 팔고라도 있으면 대량으로 구매하려고 봤는데 일반빨대 파는 곳 조차 없군.
내가 그놈에 빨대, 달라는데도 안넣어줘서 배달 우유도 끊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인디. 쩝.
암튼 빨대공방은 양쪽마트 다 낙제!!!! 쳇!!!
그리고 역시나 여기도 2번 주문해봤는데 결품이 꽤 나왔다. 즉 결품, 대체상품률도 둘다 비슷비슷.

한가지 맘에 들었던건

이렇게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 예쁘게 박싱해서 갖고왔다.
그리고 냉동상품이나 냉장상품은 하나하나 비닐로 따로 포장해서 가져와서 뭔가 홈플보다 정성어렸다는 느낌이 좀 들었달까.
뭐 이마트는 2번 주문해본게 전부니까 좀더 이용을 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결국...
위 두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홈플장점
1. 건당 메모를 작성할 수 있어서 요청사항을 상세히 전달할 수 있다. ('물오징어 눈 꼭 떼주세요.' 뭐 이런거ㅎ)
2. 정액권이라는게 있어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정액권을 사면 그에 상당한 쿠폰을 또 발행해주므로)
3. 매장행사를 거의 동일하게 인터넷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매장에서 현재 어떤거 1+1하는지 잘 알기 힘들게 되어있는듯.
4. 종량제 봉투 외의 일반 비닐봉투 포장을 개당 50원에 요청할 수 있다. (쓰레기모을때 요긴하게쓰임)

홈플단점
1. 매장에서 3통에 16000원에 구입가능한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인터넷으로는 구입못한다. -_-; 인터넷으로는 살 수 없는게 꽤 많다.
2. 메모를 작성해도 씹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ㅡㅡ;;;;a

이마트장점
1. 배송시간을 1시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홈플은 2시간단위)
2. 무료배송 이벤트를 하고있어서 사실상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3. 냉동밥 시리즈가 넘 맛있다 ㅜㅜ
4. 택배처럼 전체 박스포장을 무료로 요청할 수 있다. 근데 요청안해도 깔끔하게 박싱해서 오더라. 근데 박스 필요없는 사람은 불편할 수도?

이마트단점
1. 구색은 다양하게 갖춰놨지만 이마트에서 직접 파는게 아닌 것일 확률도 많다. 그런 업체배송상품을 따로 눈에 띄게 표시해놓지 않아서 모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당황하기 쉽다.
2. 상품메모따위 작성할 수 없다.
예를들어 생고기를 갈아서 받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므로 닥치고 먹거나 그냥 매장가서 갈아달라고 해야한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었슴다.


참, 서운해하고있을 롯데마트의 가장 큰 장점 1개 추가!
롯데마트는 나뚜루 매장 자체가 입점되어있어서 시중에서 팔지 않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아.. 나뚜루... 넌 정말 최고야.
널 안 이후부터 나는 베수킨라뷘스 라던지 팔라쪼 같은데 안가..........절대로.~~~~~~~~~
(나뚜루는 이상한 식품첨가물같은것도 안넣는데 정말 맛이 진하다! 아이스크림 자체가 아주 묵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