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호디가 우연히 고체형광펜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일반 색연필, 크레용이나 사인펜보다 훨씬 부드럽게 넓은 범위를 슥슥 잘 칠하는걸 보았다.
그래서 고체형광펜 5색 세트를 구입해 쥐어줘보았다.


<바로 이것이 고체형광펜세트. 돌려서 쓰게끔 되어있다.>

그랬더니 너무너무 좋아하며 모든 치치봉보(색칠공부)를 요놈들로 칠하는 거다.
특히 분홍색을 너무 좋아해서 제일 많이 다라지고 색칠공부도 거의 분홍색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부드럽게 잘 칠해지는건 내가 써봐도 굳~
근데 다른 크레용과 같이 꺼내놓아도 요것만 쓰려고 해서
비슷한 부드러운 질감의 유아용 미술도구를 찾다가 발견한 것이 '파스넷' 이라는 크레파스였다.


<일반 크레파스보다 비싸지만 일부러 파손케이스상품으로 50%정도 저렴하게 구입.^^ 붓도 1자루 같이 들어있다.>

이것도 일반 크레파스와는 다르게 돌려서 안의 고체안료가 나오게끔 되어있는데 확실히 부드럽고 사인펜 못지않게 진하게 잘그려진다. 아이들이 힘을 주지 않아도 슥슥 잘 그리게끔 고안된 것...
특히 울 호디는 그림그릴때 주로 검정색과 빨간색 두색을 주로 갖고 그리는데
이렇게 여러색이 있는 도구를 주니 이것저것 돌아가며 풍부하게 색을 가지고 논다.
그래도 이것도 가장 잘 다라지는것은 역시나 분홍색..^^;;
핑크색을 어찌나 좋아해주시는지~~~


<나도 맞은편에 앉아서 파스넷으로 그림을 그려보았는데 진짜 선명하게 잘 칠해진다.>

또 고체형광펜과 비슷한 것으로 크림파스텔이라는 것도 있다.
실은 파스넷을 구입하기 전에 마트에서 문구류 코너에서 죽치고 있다가 신기해보여서 구입했던 것.

<외관도 고체형광펜과 거의 비슷하고 같은 동아펜 제품이다. 내가 산건 5자루 들어있었음.>

이것은 나중에 아이가 사인펜이나 색연필을 다 쓰면 주려고 보관만 하고 있던건데 생각나서 함 꺼내보았다.
고체형광펜과 파스넷, 크림파스텔 순으로 차례로 테스트로 그림을 그려보았떠니
부드러운 질감은 크림파스텔이 가장 부드럽고 진하게 그려지는 듯 했다.
다만 색은 12색까지밖에 나와있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좁고 파스넷은 질감이 중간정도이나 색상이 다양하다.
고체형광펜도 무지 부드럽지만 다른 두 제품보다는 덜하다.
대신 이건 유아미술용품이 아니라 일반 필기도구라 볼 수 있으니까 비교는 불가능하겠쥐~~
그리고, 이 세가지 종류 모두 수용성이라 붓에 물을 묻혀 문지르면 수채화로 변신할 수도 있고 물묻은 붓을 직접 고체물감처럼 제품에 묻혀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나중에 아이랑 이것도 시도해봐야지~


<크림파스텔과 고체형광펜으로 그려본 것. 엄청 부드러워서 빠르게 그려져버린다.;>

넘 촉감이 좋아서 왠지 계속 쓰고싶은 느낌?!
근데 내가 이거 갖고 놀고 있었더니 우리 호디가 와서는
"이거 호리꺼잖아, 엄마가 쓰면 어떡해. 내가 써야지."
하는거다..
그래.. 너 써... ㅠㅠ
문구류를 좋아하는 나로썬 여간 욕심이 나서 고체형광펜 3자루를 내꺼도 따로 구입해버렸다 ㅡㅡ;
게다가 조만간 아이장난감이라는 빌미로 크림파스텔도 12색짜리 구입해버릴것같은 불길한 예감..;;;
근데 진짜 어디 쓸데가 없다...ㅠㅜ
저거 써볼려면 무슨 자격증 필기 공부라도 시작해야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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