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의 모바일프린터 피비(pivi)와 폴라로이드사의 야심작 포고(pogo)!
둘 다 인기만점의 모바일프린터이다.
두 상품은 유사한점도 많고 다른점도 많다.

유사한점이라 하면 먼저 둘다 전용 필름이 있어야 한다는것, 즉 프린터이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잉크방식, 레이저 방식 등등이 아니라 전용카트리지를 사용하여 출력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둘다 크기가 매우 작아 휴대성이 좋다.
그리고 둘다 국내 정식 수입이 되지 않고 있다... ㅡㅡ;;;
(참고로 mp-300의 이전모델인 mp-100 은 국내 정식 수입이 되었으나 지금은 단종되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치명적인 공통점은 둘다 유지비가 만만찮다는거~

그리고 두 제품의 차이점은!
둘다 국내 정식 수입이 되지않았지만 피비 는 국내에서 쉽게 병행수입품을 구할 수 있고 포고는 이마저 구하기 힘들다는 차이가 있다.-_-
그리고 피비는 CR2 라는 좀 비싸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고 포고는 전용 충전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왼쪽이 폴라로이드 포고, 오른쪽이 후지필름의 피비. 크기의 실감을 위해 내 손을 얹고 찍었다....-_-;;; 크기는 포고가 한 수 위~ 그러나 더 가벼운 것은 피비.>

피비는 지금 엔화영향으로 가격이 예전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피비로 검색해보면 물건은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피비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필름을 구하기 쉽고 여러 액세서리도 구하기 쉽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자면)

포고는 한국에서 여간 구하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출시된지 얼마 안되서일까?
(나는 결국 미국에 가서 직접 사왔다.;;;)
미쿡에선 여기저기 매장에 발로 채이도록 흔한 상품임을 알고 살짜쿵 짜증이;
뭐, 알다시피 110V 전용상품이라 한국에서 쓰려면 전압을 변환해주는 기기를 따로 거쳐야 충전이나 전원출력이 가능하다.
다행히 울집엔 일판ps2 등을 비롯 일본기기들 덕분에 변압기가 몇개 있어 어렵지 않게 사용을 할 수 있었으나 간혹 배터리가 닳아 충전을 하려면 충전기,변압기,본체.. 뭔가 엄청난것을 충전하는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포고는 Zink 라는 전용지에 열을 가해 이미지를 생성하기때문에 10장정도 출력하면 금세 배터리는 바닥이 나버린다...ㅠㅜ)

반면, 피비는 psp용 충전기를 꼽으면 바로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
CR2 건전지를 이용하면 약 70매 정도의 출력이 가능하다고 하나 건전지 2개가 5천원 가량 하는 좀 고가이기때문에 집에서는 항상 전원을 꼽고 출력을 했으므로 검증은 못해봤다.

자, 그럼 두 깜찍한 프린터의 출력 결과물을 함 보실까?

<왼쪽은 피비에서 출력, 오른쪽은 포고에서 출력한 동일한 이미지의 결과물.
둘다 사진의 모서리 부분은 살짝 희미한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사진은 뷰티폰으로 찍은 핸폰 사진이다. 글고 초상권이 있기땜세 아가의 얼굴은 사랑스런 메시지(;)로 가렸음을 양해바란다.......;;;>

전체적인 크기는 피비가 더 크지만 실제 이미지는 포고가 더 크다.
피비의 결과물은 얼핏보면 인스탁스 미니 시리즈의 즉석사진과 거의 비슷한데 (즉석사진처럼 필름이 송출된 후 서서히 이미지가 나타나는 것도 똑같다) 자세히보면 라운딩처리가 되어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사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일 수도 있는데 사진 품질은 솔직히 피비의 그것이 포고에 비할바가 안된다.
사진품질에서는 피비의 완전한 압승!
뭐., 이미지의 품질은 폴라로이드의 즉석사진 결과랑 인스탁스 즉석사진 결과를 비교했을때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폴라로이드를 버릴 수 없었던 것은 약간 희뿌옇게 나오면서도 왠지 클래식한 분위기때문이 아니었던가?
나 역시 포고를 미워할 수가 없다.
게다가 포고의 강력한 장점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는것이다.
피비는 적외선 통신을 지원하나 국내에서 프로토콜이 맞는 기기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보통 피비용 적외선USB기기를 묶음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어쨋든 컴퓨터에 연결하고 어쩌고... 불편하다. 적외선이니까 방향도 맞춰줘야하고...

그에반해 블루투스는?! 걍 블투 되는건 다 된다는거~!!!!
요즘 블투 안되는 휴대폰이 더 찾기 힘드니까 핸드폰으로 이리저리 찍고 그냥 포고켜놓고 멀찍이서 이미지만 보내면 '지잉~' 하고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가 변신하는 소리를 내며 금방 이미지는 짜잔! 출력되어버린다.

<뷰티폰에 저장해두었던 클림트의 키스 이미지를 출력해보았다. 뷰티배경화면용 이미지라 규격이 맞지않아 여백없이 위아래가 약간 짤려서 나왔다. 오히려 화려한 색감의 이미지를 출력해보니 노이즈가 덜 눈에 띄어 나름 맘에드는 결과물이 나왔다.>

게다가 포고로 출력한 사진들은 출력즉시 물에 담가도 번짐이 없고 가장 맘에드는 것은 뒷면의 필름을 떼어내면 스티커로 변신한 다는 것~~!
아기가 좋아하는 이미지들을 출력해서 스티커로 떼어주니 아기가 넘넘 좋아한다. ^^

암튼 두 프린터 모두 사랑스런 프린터임에 틀립없고 사용하면서 재미를 가져다주는 물건임은 확실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폴라로이드社를 상당히 사랑했던 사람이라 마음이 조금 포고쪽으로 기우는건 사실이지만.. 뭐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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