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흥미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구글,,, 국을 말아먹을 구글인가 ㅡㅡ;
혜성처럼 나타나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나가는 구글에서 크롬이라는 웹브라우저를 내놓았다.
아직은 뭐 베타이긴한데,
궁금해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을 해보았다.
(뭐 컴퓨터 파워유저가 아니기땜세 그냥 대충 몇번 둘러본 거 뿐이긴 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롬을 처음 열면 그동안 방문했던 홈피들을 미리보기로 보여준다. 옆에는 구글검색과 최근 북마크를 보여준다. 물론 사용자 입맛에 맞게 바꾸어줄 수도 있겠지.>

크롬은 최상위에 타이틀바의 영역도 그냥 막 침범하여 해당 페이지의 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참 신선한 발상인 것 같다. 특히 주소창을 각 탭에서 제어할 수 있고 모든 탭은 독립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어서 어느 한 탭이 죽어버리더라도 다른 탭은 함께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 익스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 특유의 단순한 구성으로 조금 빠르다는 느낌도 받았다.

잠깐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나는 초창기에 넷스케잎을 더 사랑했다.
당시 넷스케잎이 브라우저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었기도 했고
특히나 넷스케잎은 아이콘바나 주소등을 최소화 할 수 있어서 창을 조금 더 크게 볼 수가 있었다.
그시절엔 모니터들이 15인치 이하여서 브라우저안의 인터넷정보들은 매우 오밀조밀 답답해보이는 감이 있었거든.
그런데 익스가 갑자기 크게 넷스케입을 추월해버리는 계기가 아마도 익스3이었나, 4였나 아마 그랬을꺼다.
거기에서 처음 나온 F11키 (전체화면으로보기)의 충격, 그리고 채널이라는 서비스, 지금의 가젯같은.. 등등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다.
그래도 난 옛정을 버리지 못해 넷스케입의 다음버전을 기다해보았는데 넷스케입의 다음버전은... 헐.. 그냥 그자리에 서있었다.
그뒤로 특히 울나라에선 익스의 독주가 시작되었지.
매 버전마다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특히 익스7버전에서 나온 탭기능은 정말 센세이션했다.
그 결과인지, 지금의 인터넷은 온통 인터넷에는 익스에서만 가능한 엑티브엑스의 난무와 다른 브라우저에서 들어가보면 사정없이 깨져버리는 코드들의 향연이다.

크롬도 엑티브엑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인터넷뱅킹이 안되는건 당연지사.
뭐, 인터넷뱅킹만 익스열고 하면되지 싶어 크롬으로 몇몇 사이트를 돌아보던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 통신사의 홈페이지. 로그인이 안된다 ... ㅡㅡ;;>

휴대전화의 요금을 조회하기 위해 모 통신사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로그인을 해보니,, 헉, 로긴이 안돼??
당황하여 새로고침새로고침 몇번 해보다가 그냥 조회페이지로 가보니, 응? 로그인이 되어있네?
아, 로그인세션을 플래쉬에서 인식하고 로긴후의 씬을 띄워야 하는데 크롬과의 호환이 되지를 않는구나.

그래, 뭐 이정도라도 어디야 싶어 요금조회 페이지로 가는데...
조회페이지 메뉴가 플래쉬로 되어있는데 이거이거 메뉴가 제대로 안뜬다;
음음음음,,, 그렇구나.
실은 나도 그동안 귀차니즘에 쌓여 크로스브라우징(여러종의 브라우저에서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가능하게 하는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파이어폭스에서 들어가보면 조금 깨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칫 뭐 어때, 걍 익스 쓰라구혀" 하고 모른척...
하지만 갈수록 웹표준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지금,
앞으로 쪽팔리지 않으려면 나도 여러 브라우저에서의 테스트를 해보아야겠다 싶다.
왜냐면, 크롬의 왠지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넓어보이는 화면이 맘에 들어 계속 써보고싶기 때문이다.;;

PS: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롬을 제거하고 다시 깔려고 하는데 제어판에서 제거를 누르니까 저런 메시지가 나온다 ... ㅡㅡ;;;
커거거거걱, 역시 구글이네 ㅡㅡ;;;
예전에 구글의 G메일에서 메일삭제를 하려고 보니
Gmail의 저장용량은 2000MB나 되는데 삭제하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의 메시지와 맞먹는 멋지구레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 의 이모티콘은 또 뭐란말인가 ㅠㅜ
다시한번 느끼지만 정말 쥑이는 구글이다;;